‘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제2의 ‘겨울연가’ 등극을 노린다.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겨울)는 방송 시작 전 이미 일본 유력 회사에 선판매되며 일본 내에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겨울’은 최근 한류가 하락세라는 평가 속에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 정치적인 이유로 한일 관계가 경색된 후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일본의 수요 역시 끊겼다. 이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까지 국내 드라마의 일본 판매 소식을 듣기 힘들었다. 그러나 ‘그 겨울’이 일본 수출길을 다시 열면서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 겨울’의 관계자는 “일본 지상파에서 방송될 가능성이 높다. ‘겨울연가’가 한국 드라마에서 이례적으로 NHK에서 방송돼 공존의 히트를 기록했듯 ‘그 겨울’ 역시 그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 겨울’의 두 주역인 조인성과 송혜교에 대한 반응 역시 뜨겁다. 조인성은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과 ‘봄날’ 등을 통해 이미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다. 송혜교 역시 ‘풀하우스’와 ‘가을동화’로 해외에서 각광받는 한류 여배우다. 두 사람이 뭉친 만큼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그 겨울’ 측은 “최근에는 드라마보다 아이돌을 앞세운 가요계가 강세였다. 하지만 ‘겨울연가’가 시작한 한류 10주년을 맞아 ‘그 겨울’이 드라마 한류를 다시 부흥시킬 것”이라며 “국내에서 이미 검증받은 작품인 만큼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며 마지막 한 회를 남겨둔 ‘그 겨울’은 4월 3일 10시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