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토요타, 하이브리드로 ‘리턴매치’

입력 2013-03-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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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차 시장, 가솔린으로 1차전… 하이브리드로 2차전 예고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와 토요타가 하이브리 자동차 시장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그동안 가솔린 중형차 시장에서 쏘나타와 캠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온 양사가 신기술이 접목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놓고 재대결을 펼치는 것.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리는 ‘2013 서울모터쇼’에 현대차와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차량을 나란히 전시한다.

이번 모터쇼의 주제가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인 만큼 친환경에 중점을 둔 만큼 주요 참가업체들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차 등의 친환경 그린카 등을 대거 출품한다.

그 중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토요타의 캠리, 프리우스 하이브리드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이미 중형차 시장에서 한차례 격전을 치른 터라 이번 하이브리드카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를 총 10만대 가량 판매했다. 이 중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전체의 절반을 넘는 5만5624대(내수 2만1760대, 수출 3만3864대)대를 기록,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뛰어난 성능과 경제성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중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및 해외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반면, 전 세계 하이브리드 1위 업체인 토요타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토요타와 렉서스 모델을 합쳐 국내에서 총 6000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보다 70%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은 2011년 249대에서 지난해 1824대로, 프리우스는 같은 기간 1952대에서 2290대로 증가하며 토요타의 국내 시장 점유율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토요타의 국내 총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카 비중은 지난해 30%에서 올 들어 10% 가량 대폭 상승한 약 40%로 올라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고·엔저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토요타의 공략이 더욱 매세워 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가 마케팅 방법과 전략으로 대응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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