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리는 ‘2013 서울모터쇼’에 현대차와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차량을 나란히 전시한다.
이번 모터쇼의 주제가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인 만큼 친환경에 중점을 둔 만큼 주요 참가업체들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차 등의 친환경 그린카 등을 대거 출품한다.
그 중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토요타의 캠리, 프리우스 하이브리드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이미 중형차 시장에서 한차례 격전을 치른 터라 이번 하이브리드카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를 총 10만대 가량 판매했다. 이 중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전체의 절반을 넘는 5만5624대(내수 2만1760대, 수출 3만3864대)대를 기록,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뛰어난 성능과 경제성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중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및 해외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토요타와 렉서스 모델을 합쳐 국내에서 총 6000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보다 70%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은 2011년 249대에서 지난해 1824대로, 프리우스는 같은 기간 1952대에서 2290대로 증가하며 토요타의 국내 시장 점유율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토요타의 국내 총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카 비중은 지난해 30%에서 올 들어 10% 가량 대폭 상승한 약 40%로 올라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고·엔저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토요타의 공략이 더욱 매세워 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가 마케팅 방법과 전략으로 대응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