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녹색소비자연대, 대한가정의학회, 대한간호협회, 대한결핵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산업보건협회, 대한암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과학기자협회 등 22개 시민단체와 함께 범국민금연운동추진단을 구성하고 포괄적 금연정책 추진을 위한 성명서를 25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이들 단체들은 담뱃값을 2500원에서 OECD 국가의 평균 담뱃값인 6000원 이상으로 올리라고 요구했다.
인상된 담뱃세는 흡연자의 금연을 위한 금연진료의 보험 적용, 저소득층의 무료 금연상담 및 무료 금연약 투여 등 금연사업에만 쓰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흡연의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담배 포장에 경고사진을 도입하고 현행 담배사업법을 비롯한 담배관련 법규를 고쳐서 담배관리법으로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연운동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금연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온ㆍ오프라인에서 100만 서명운동도 실시하기로 했다.
김은지 금연운동협의회 사무총장은 “담뱃값 인상은 특히 청소년과 저소득층에 효과적인 금연정책으로 저소득층의 건강을 위한 정책”이라면서 “우리나라 담뱃값은 지난 8년간 동결돼 물가인상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담뱃값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나라 담뱃값은 OECD 최하위 수준으로 담뱃값을 인상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22개 단체로 구성된 범국민금연운동추진단은 26일 오후 3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