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은 25일 서울 청담동 본사에서 임직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단기과제로 2015년까지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해외매장 증설과 수출지역 다변화 등 해외부문을 대폭 강화해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다.
해외매장을 내년 100개, 2015년까지 350개로 늘리고 중동·아프리카에 치우쳐 있는 수출 시장을 미주·동남아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버산업 같은 새로운 영역에도 진출해 매출 목표 달성에 힘을 실을 생각이다.
최제성 쌍방울 대표는 이날 기념사에서 “회사가 50년 역사를 면면히 이어온 것은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한결같은 성원이 큰 버팀목 역할을 했다”면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쳐 성원에 보답하고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국민기업으로 오랫동안 기억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방울은 1963년 전북 익산에서 쌍녕섬유공업사로 출발해 국내 내의산업을 줄곧 선도해왔으며 1997년 외환위기 직전까지 17개 계열사를 거느릴 만큼 성장가도를 달렸다.
경영 악화로 한때 격변기를 겪기도 했지만 2010년 새 주인을 맞으면서 회사가 다시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