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속 떼만 쓰면 일이 유리한 쪽으로 풀릴 것이라는 접근은 곤란하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1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과 관련 “계속 떼만 쓰면 일이 유리한 쪽으로 풀릴 것이라는 접근은 곤란하다”며 민주통합당을 겨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수 야당일 때 하던 전략을 거대 야당이 돼서도 쓰면 어떻게 되겠냐” 면서 조속한 정부조직법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오늘이라도 여야 원내대표 합의문의 표현 그대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며 “어제 민주당 문방위원들이 격렬하게 저항해 정부조직법을 처리하지 못했는데, 여야 원내대표끼리 합의하고 의원총회에서 승인된 사안이라면 다소 불만이 있더라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한 안보위협, 국민 불안, 경제위기에 근접해있다”며 “국회도 정부가 제대로 일 할 수 있도록 노력했어야 하는데 정부조직법 마저 제대로 (처리가)안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방송사와 은행 등 주요 기관에 대한 사이버테러에 대해서도 “북한의 소행일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에 그치지 않고 다른 중요한 시설에도 얼마든지 사이버 공격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잠재적 위험에 대해 확고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