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 폭행 혐의…기소 되나?

입력 2013-03-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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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국 최고의 슈터’로 불리며 농구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방성윤(31)이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 위기에 처했다.

20일 스포츠서울닷컴 보도에 따르면 서울혜화경찰서는 전날 방성윤 등 2명에 대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집단·흉기등상해)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관련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피해자 김모씨는 지난해 9월 방성윤과 이모씨를 혜화경찰서에 고소했다.

김 씨는 고소장에서 ‘방성윤이 사업 파트너이자 또 다른 피고소인 이씨와 함께 2012년 4월부터 8월까지 나를 수차례 폭행했다. 사업상 중요한 문서를 잃어 버렸다는 누명이 내게 씌워진 뒤부터 방성윤은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관련 사실이 알려지자 김씨는 “방성윤과 이씨가 골프채와 아이스하키 스틱, 쇠파이프 등으로 허벅지를 매회 40~50대 정도 때렸다. 주먹과 따귀로 얼굴을 쳐 입안이 너덜너덜해지기도 했다. 개조한 BB탄 총으로도 쐈으며, 담배를 피운다고 때리는 등 터무니없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방성윤은 당시 경찰 조사에서 “김씨의 손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 사무실에서 같은 남자들끼리 장난친 게 전부”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렸지만 경찰은 추가 조사 끝에 방성윤과 이씨에 대한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방성윤은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인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2004년 미국 프로농구 하부 리그인 NBDL에 진출했다.

2005년 한국으로 돌아온 방씨는 서울 SK에서 활약하며 정규 시즌 신인상을 받는 등 활약했으나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며 은퇴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그의 선수 복귀 가능성을 고려해 2011년 6월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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