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체 리바트의 최대주주인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리바트에 경영진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그동안 리바트 경영과 거리를 둬왔던 현대백화점이 직접 경영의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리바트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동호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장과 김화응 현대H&S 대표이사를 리바트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리바트는 지난해 전년대비 1.6% 감소한 485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4% 급감한 46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1년 11월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를 통해 리바트 지분을 23.07%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으나 직접 경영은 하지 않고 경규한 대표 등 기존의 이사진을 그대로 뒀었다.
현대백화점이 리바트를 직접 경영할지 여부는 12년째 리바트를 이끌어온 경규한 대표의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3월께 판가름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