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박시후 사건 판결은 '유죄'

입력 2013-03-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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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사건과 닮은 미국 오하이오 강간 사건이 '피해 여성'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법원은 17일(현지시간) 술 취한 16세 여고생을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스튜번빌 고교의 트렌트 메이스(17)와 말릭 리치먼드(16)에게 유죄를 선고했다고 일간 USA 투데이 등 주요 언론은 보도했다.

미식축구 선수인 두 사람은 미성년자 성범죄에 관한 오하이오주 형법에 따라 소년원에서 최소 1년, 최장 5년 동안 옥살이를 하게 됐다.

억만장자 풋볼스타를 꿈꾸던 두학생은 미식축구부 파티에서 또래 여고생과 술을 마시고 '동침'한 것이 화근이 됐다.

며칠 뒤 피해 여성은 파티에서 추태를 부리는 자신의 사진이 소셜 미디어와 메신저에 돌아다닌다는 얘기를 듣고 분노했다.

소문이 사실임을 확인한 그는 파티에 참석한 남학생 5명을 집단 성폭행과 강제추행,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이들 중 피해 여성과 자동차 뒷좌석과 주택 지하실에서 성관계를 한 두 학생을 성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두 학생은 "사전 동의에 따른 화간이었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에 피해 여성은 "아침에 눈을 떠보니 낯선 집의 침대에 누워있었다"며 "내 휴대전화와 귀고리, 속옷이 모두 사라지고 없어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주장을 대부분 수용해 유죄로 판단했다.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한 사실이 인정되고 사건에 연루된 남성이 2명이란 점, 남학생들이 피해 여성의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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