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대한제당그룹, 불황 속에도 골프장 사업 ‘쏠쏠’

입력 2013-03-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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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회계연도 기준 공주개발 33억ㆍTS개발 10억 영업이익

대한제당그룹 계열사 중 골프장 업체 2곳의 실적이 눈에 띈다. 주인공은 공주개발과 TS개발. 골프업계 불황 속에서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매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공주개발은 지난 2011 회계연도에 매출 92억원에 영업이익 33억원을 남겼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36%로 동종업계 평균 4.7%와 비교해 7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2010년에도 3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매년 흑자 행진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 특히 실적을 바탕으로 부채비율도 크게 낮추고 있다. 최근 3년새 공주개발은 부채비율이 298%에서 187%로 10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특이한 점은 공주개발이 부지 매입 후 상당한 자산 평가 이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이다. 공주개발이 토지 매입을 완료한 지난 2006년 기준 부지 장부가액은 33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골프장 건설 을 위한 금융권의 담보 설정액은 390억원. 싼 가격에 사서 개발 등을 통해 실질적인 자산 규모를 급격히 늘릴 셈이다.

공주개발은 지난 2005년 대중 골프장 사업계획의 승인을 받아 2007년 프린세스 골프장을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지분은 대한제당이 모두 갖고 있다.

공주개발의 순자산가치는 2011년말 현재 246억원으로 골프장 오픈 당시인 2007년 38억원과 비교해 6배 이상 증가했다.

공주개발에 앞서 골프장을 운영하기 시작한 TS개발의 실적도 탄탄하다. TS개발은 지난 1995년부터 송추컨트리클럽을 개장해 현재까지 회원제 골프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TS개발은 2011년 매출 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억원 가량 낮아졌지만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1억원 많아졌다. TS개발의 순자산 가치는 2011년말 현재 597억원에 이른다. 순자산 가치는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장부상 금액으로 사실상 기업의 최소가치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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