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기가 연애가 끝난 후 상대방에게 남는 마음의 앙금을 솔직히 드러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연애의 온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민기는 “두 사람이 회식 중에 술집에서 싸우다가 동희(이민기)가 영(김민희)에게 세 글자로 욕하는 장면이 있다. 그 모습에 가장 큰 공감이 갔다”며 연애 경험자로서 통쾌한 경험담을 밝혔다.
극중 이민기는 비밀 사내 연애를 끝낸 후 자신은 소개팅으로 여자를 만나지만 영이 다른 남자를 만나는 모습에 질투에 휩싸여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남자 동희 역을 맡았다. 영과 다시 만난 이후 잘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부담감에 또 다시 영을 힘들게 하는 인물.
영화는 헤어져 있는 시간동안 서로 앙숙으로 으르렁 거린 동희와 영의 다툼의 과정은 평범한 연애를 하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시사회를 마친 이민기는 “이 영화를 보면서 나도 저런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평소 연애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연애의 온도’는 비밀 연애중인 직장 동료 동희와 영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헤어진 후 더욱 뜨거워진 두 사람이 다시 만났다가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연애의 사실적인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21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