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 새 모델 나온다…금리보장형 상품 출시 예정

입력 2013-03-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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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만에 부활한 재형저축이 금융 소비자들의 높은 인기에 맞물려 최저금리를 보장하거나 만기까지 고정금리를 유지하는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당장 통상 3년간 진행되는 높은 고정금리 유혹에 가입했다가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금리 인하 폭으로 발생될 불안과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현재 출시된 재형저축은 가입 후 3년간은 고정금리지만 4년째부터 시중금리를 반영한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구조다. 초기 고객확보 차원에서 연 4%대 중반의 고금리를 제시하며 재형저축 판매 경쟁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차원에서 재형저축의 금리책정 방식을 다변화한 상품이 출시되도록 금융권과 협의 중에 있다.

우선 다변화한 재형저축 상품의 예로 최저금리보장형과 완전고정금리형이다. 최저금리보장형은 고정금리 적용 기간이 지나 변동금리로 전환돼도 최저 보장 금리 밑으로 금리가 낮아지지 않는 상품이다.

권인원 감독총괄국장은 "저축성보험처럼 시중금리가 지나치게 하락해도 최저 이자는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완전고정금리형은 만기 때까지 고정금리 방식으로 이자를 준다. 재형저축은 7~10년 유지해야 세제혜택을 받는데, 이 기간 내내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것이다. 가입 초기에는 금리가 좀 낮아도 안정적으로 이자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권 국장은 "가입 초기에는 금리가 좀 낮아도 안정적으로 이자 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상품은 기존 재형저축을 보완하기 위한 상품으로 은행이나 소비자 모두에게서 외면 받을 수 있는 우려를 안고 있다. 더구나 기존에 가입한 고객군과의 형평성 문제에 있어서도 적잖은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들 입장에서도 금융당국의 계획과 달리 전혀 검토할 겨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금리 부분의 메리트가 적은 데다가 리스크도 크다는 지적이 앞서기 때문이다. 섣불리 7년간 금리를 고정하거나 최저금리를 보장하기에는 내재된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만일 완전고정금리 상품이 출시되면 금리가 3% 초반에서 형설될 것"이라며 "이런 상품에 대한 지시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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