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가 감독으로 첫 연출한 장편영화 ‘마이 라띠마’(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제15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9일(현지시각) 열렸다. 프랑스 내 대표적인 영화제인 제15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한국ㆍ중국ㆍ일본ㆍ캄보디아ㆍ스리랑카ㆍ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각국의 작품들이 초청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중 마이 라띠마는 경쟁부분 공식 초청 및 개막작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이날 심사위원장 제롬 클레멘트(Jerome Clement)는 마이 라띠마에 대해 “예민한 소재임에도 유지태 감독의 뛰어난 통찰력으로 아름답게 표현됐다”며 “이 영화가 그의 첫 영화라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가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유지태는 이번 수상에 대해 “제가 두 번째 작품을 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이 영화에 참여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대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마이 라띠마’는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과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가 절망의 끝에서 만나 희망과 배신의 변주곡을 그리는 영화다.
오는 5월에 한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