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어린 자녀들을 두고 있는 부모들의 걱정도 늘고 있다. 한창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은 아무리 주의를 줘도 통제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환경부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가 지난해 층간 소음 민원 현장을 진단한 결과, 1829건 중 73.1%에 해당하는 1338건이 아이들이 뛰거나 쿵쾅거리는 발걸음 소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키즈카페나 실내 놀이방을 갖춘 아파트 단지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아파트 외부에 있는 키즈카페나 놀이방 등은 입장료와 식대 등 비용이 만만찮게 들어가는 반면 단지내 시설은 비용과 시간절감 효과가 있다.
건설사들도 아파트 설계에 아이들을 위한 맘&키즈카페, 놀이방, 어린이용 운동기구, 해수풀장을 마련하는 등 키즈특화를 강화하고 있다.
키즈특화를 강화하고 있는 대표적 단지로는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 △신동탄 SK VIEW Park △엠코타운 이스턴베이 △도농역 센트레빌 △계양 센트레빌 등이 있다.
롯데건설이 동탄2신도시 A28블록 분양 중인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에는 어린이들의 실내 놀이공간인 키즈카페와 부모의 휴식공간인 맘스카페를 결합한 ‘캐슬 맘&키즈카페’가 조성된다.
키즈카페에는 미끄럼틀과 바운스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들어서고 맘스카페는 카페형 공간으로 마련된다.
SK건설이 화성시 반월동에 분양하고 있는 ‘신동탄 SK VIEW Park’는 아이들을 위한 특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피트니스센터 내에 어린이용 운동기구 등이 마련되는가 하면 자연채광 인공 해수풀이 조성된다.
방음시설을 갖춘 레슨실도 있어 피아노 소리 등 악기연주 소음예방에 신경썼다.
현대엠코가 이달 분양 예정인 ‘엠코타운 이스턴베이’는 단지내 특화된 맘스&키즈카페가 조성될 전망이다.
또 아이를 위한 강좌 및 강습을 할 수 있도록 소규모 모임공간(홀)과 엄마들이 함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밖에 유모차 보관함, 신발 보관함, 소지품 보관함, 수유실, 인터넷존 등의 다양한 시설도 갖춰진다.
동부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294 일대 경신연립을 재건축한 ‘도농역 센트레빌’을 공급했다. 이 단지에는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을 위해 커뮤니티센터인 ‘센트웰’ 내에 ‘키즈룸’이 만들어져 있다.
이 회사가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에 지은 ‘계양 센트레빌’에는 아이들이 사계절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가 있다. 또한 맘스카페, 어린이 도서관, 보육시설 등도 조성돼 있다.
대원이 분양 중인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 2차’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인 키즈클럽, 보육시설 등을 도입했다.
대방건설이 이달 중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분양하는 ‘대방노블랜드 오션뷰’는 학습실과 키즈룸, 문고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