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케미칼이 공장 운영 3개월 만에 염소누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구미시청에 따르면 경북 구미공단에 위치한 화공약품 제조업체 구미케미칼은 지난해 6월29일 사업허가를 받은 후 같은 해 12월26일부터 구미지역에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시작 100일도 채우지 못하고 사고가 발생한 것. 이에 따라, 구미케미칼이 사고 직전 안전관리를 제대로 받았는지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미시청 관계자는 “가스 유형마다 정기 점검 방법이 다르다”며 “반기 별로 실시하는 것도 있고 연 1회 실시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구미케미칼은 현재 박영산씨가 대표로 있다. 업종은 기초무기화학물질제조(화공약품제조)로 분류되며 1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매출은 지난 2010년 기준 73억원으로 집계됐다.
구미케미칼은 이날 오전 8시52분 경북 구미공단에 위치한 구미케미칼에서 염소가스 충전 작업 중 송풍기 고장으로 염소가 누출됐다. 사고 발생 6분이 지난 오전 8시58분 염소가스 1차 차단을 했으며, 약 40분 뒤인 오전 9시28분에 염소가스 차단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근무하던 공장 직원 1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재 구미시와 환경부는 추가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 인력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