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공단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전 8시50분께 경북 구미공단 소재 구미케미칼에서 염소가스 충전 작업을 하다 염소가스가 누출됐다. 이 과정에서 공장직원 1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염소가스 누출로 소방·경찰·생화학구조대가 즉시 출동해 9시6분경 누출 밸브를 차단했다. 누출 가스의 양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으며, 환경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공장직원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염소가스는 살균제의 원료로도 사용되는 맹독성 물질이다. 황녹색을 띠며 산화력과 독성이 강하고 공기보다 2.5배 무겁다. 공기 중 농도가 0.003~0.006%일 경우 눈, 코, 목의 점막을 파괴하고, 0.1~1%에 이르면 호흡이 곤란해져 사망한다. 최대 허용량은 1ppm, 30분~1시간의 허용량은 4pp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