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축학개론'의 주인공인 한가인(31)씨와 엄태웅(38)씨가 나란히 제47회 납세자의 날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기획재정부가 4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엄태웅씨는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했으며 많은 국민에게 모범이 되는 연예인으로 사회적으로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엄씨가 지난 3년간 납부한 세금은 무려 5억9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본명이 김현주인 한가인씨는 '유니세프의 홍보대사로서 생명을 구하는 선물 캠페인 동참 등 재능 기부활동을 펼치고 성실납세를 통해 건전한 납세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내달 1일부터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돼 세정홍보 활동에도 나선다.
이밖에도 성실납세와 나눔문화를 실천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올해 '아름다운 납세자' 수상자는 치과재료 판매업체인 광명데이콤의 김한술(61) 대표 등 33명이 선정됐다.
김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연세대에서 치과를 전공하는 학생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2명씩을 뽑아 연간 1천만~3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또 2011년에는 고향인 정읍에 '정읍보성장학재단'을 만들어 장학생을 선발해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가 이렇게 지원한 액수만 5억6000만원에 달한다.
모범납세자와 아름다운납세자로 선정되면 3년간 세무조사가 유예되고 세무서 전용창구 이용, 의료비 할인, 대출금리 경감, 지자체 공영주차장 무료이용, 업무상 주중 철도이용시 운임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