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해외취업 지원자에 대한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국외로 취업연수를 떠나는 이들에게 1인당 최대 450만원까지 지원비가 나가며 직업소개소에 지급해야하는 취업알선비도 1인당 200만원씩 지원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6일 본부에서 국외 유료 직업소개소 등 해외취업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바뀌는 해외취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인력공단에 따르면 맞춤형 해외취업연수는 총 연수비의 70%를 450만원 한도에서 지원된다. 30%는 연수 참가자가 부담하지만 신흥시장 국가는 100%까지 지원된다.
취업알선비도 지급된다. 인력공단은 민간 국외 직업소개소나 리크루트사를 통해 해외취업할 때 구직자가 지불해야 했던 알선수수료 지원을 올해 처음 도입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기관(직업소개소 또는 리크루트사 등)으로부터 해외취업을(공단에서 정한 취업인정기준 해당 시)할 경우, 공단에서 취업자 1인당 200만원의 소개요금을 민간기관에 지급한다. 올해 지원받게 될 대상자는 500명이며, 대신 지급받은 기관은 별도의 추가 소개요금을 구직자에게 징수할 수 없다.
인력공단은 글로벌 청년취업(GE4U : Global Employment For U) 연수과정도 신흥국가 취업과정 중심으로 바꾸고 대상자도 작년 50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한다. GE4U과정은 자치단체와 대학을 중심으로 특화된 연수과정을 개발해 연수생 모집에서 취업까지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모델이다. 지난해 경북도 등 8개 지자체와 영남대 등 12개 대학이 참여해 416명이 연수를 받았다.
한편, 인력공단은 해외취업정보망을 세계 6대권역 포털로 확장해 해외 고용·취업정보 제공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공단 송영중 이사장은 “이번 개편은 민간 해외취업알선 지원은 민·관 협업체계 구축의 첫 신호탄”이라며 “공단은 해외 고용동향, 일자리 수요 등 종합정보를 제공해 민간 취업기관과 구직자가 자율적으로 만나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길잡이, 즉 허브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