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야권에서 새 정부를 향해 제기하고 있는 방송장악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민주화 후에도 방송을 정권유지·홍보수단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는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의 지적에 “너무 대명천지가 돼서 그런 건 추호도 생각할 수 없는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장악이 불가능한가’라는 질의엔 “그걸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2008년 정연주 KBS 사장이 쫓겨난 일이 박근혜 정부에선 일어나지 않겠나’라는 질문에도 “상상이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과정에서 방송보도가 불공정했다는 지적엔 “아주 유심히 보지 못해서 적절한 분석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특별한 걸 보지 못했다”고 했다.
대통령직인수위가 이명박 정부에서 불거진 나온 해직언론인 문제에 해결의지를 밝힌 데 대해선 “안타까운 일이지만 노사문제는 노사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