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과 폭염, 한파 등 기상악화로 전체 어업생산량이 감소했다. 원양어업은 호조를 보였지만 불구하고 연·근해어업의 부진이 그보다 컸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2년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18만3000톤으로 2011년 325만6000톤에 비해 7만3000톤(2.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어업생산금액도 2011년 8조729억원에서 지난해 7조6890억원으로 3838억원(4.8%) 줄었다.
이는 지난해 태풍, 가뭄, 폭염, 한파 등 기상악화로 연·근해어업과 내수면어업의 어로활동이 부진해진 탓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같은 기간 연·근해어업의 생산량은 123만5000톤에서 109만1000톤으로 14만4000톤(11.7%) 줄었다. 삼치류(13.9%), 청어(19.5%), 붉은대게(13.7%) 등의 어획량이 증가한 반면 멸치(-24.2%), 고등어류(-14.7%), 참조기(-37.8%), 전갱이류(-27.4%) 등의 생산이 크게 줄었다.
내수면어업의 경우도 뱀장어 치어 부족 등 이유로 출하 가능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생산량이 3만2300톤에서 2만8100톤으로 4100톤(12.8%) 감소했다. 향어(21.2%), 동자개류(29.6%), 빙어(77.3%) 등은 증가한 반면 뱀장어(-29.9%), 메기(-22.6%) 등의 생산이 부진해 전체적으로 줄었다.
반면 원양어업 생산량은 호조를 보였다. 57만5000톤으로 2011년 51만1000톤과 비교해 6만5000톤(12.7%) 증가했다. 태평양 해역의 주 어종인 다랑어류 자원과 포클랜드 해역 오징어 자원이 늘어나면서 조업이 늘었다. 반면 명태(-20%), 꽁치(-22.7%) 등의 생산량은 감소했다.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148만9000톤으로 전년 147만8000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