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인보우가 오랜 공백기 동안 불안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리더 재경은 13일 오후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브이홀에서 열린 레인보우 정규 1집 '레인보우 신드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요즘 음악방송 모니터를 하는데 너무 실력이 출중한 분들이 많이 나온다. 예쁜데 어리기까지 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쉬는 동안 혹시 씁쓸했던 기억이 있는지 묻자 레인보우는 "멤버들끼리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음악방송을 보면서 빨리 무대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 고우리는 "연말 시상식을 보면서 축제 현장에 저희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면서 씁쓸하게 봤다"고 고백했다.
특히 지난해 성대 수술을 한 멤버 현영은 "수술 후 말을 할 수 없고 노래도 당분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엔 너무 절망이 컸다"면서 "빨리 컴백해야하고 방해가 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러기 위해서 목 상태를 낫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다소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2011년 발표한 두 번째 미니 앨범을 끝으로 휴식기간을 가진 레인보우는 타이틀곡 '텔미 텔미'를 들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텔미 텔미'는 힙합 비트를 중심으로 통통 튀는 가사와 섬세한 스트링 사운드가 가미된 댄스곡이다. 특히 남자친구에게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여자의 당돌하면서도 여린 마음을 잘 표현해 주고 있는 가사가 곡의 느낌을 더욱 살렸다.
이번 콘셉트에 대해 현영은 "여태까지 섹시한 이미지로 활동했는데 요즘 나오는 걸그룹들보다 저희가 조금 나이가 있는 편이라 더 나이가 들기 전에 귀여운 콘셉트를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규 앨범 '레인보우 신드롬'은 레인보우의 음악적 변신을 뚜렷하게 나타내고자 2개의 파트로 나누어 발매한다. 파트1에는 레인보우의 밝고 건강한 매력과 함께 사랑스럽고 발랄한 매력을 담았다.
한편 레인보우는 14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