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개최되는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에 세계 주요 개발은행을 포함한 금융계 총수들이 연사로 대거 참여한다.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는 제22차 세계에너지총회(WEC)에 세계 금융계 총수들이 연사로 참여, 금융업계의 에너지 기반 시설 투자가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전망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슬람,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브라질, 유럽 부흥 개발 은행 등 각 대륙의 개발은행 고위급 대표단과 세계은행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구세계에너지총회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금융권은 불균형한 에너지 수급 문제와 에너지 안보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세계의 주요 지역 개발은행 리더들이 대구 총회에서 이런 중차대한 에너지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대거 참여하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토프 프라이(Christoph Frei) 세계에너지협의회 사무총장도 “개발 금융부문은 미래의 에너지 수급 동향에 따른 기반시설을 확대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0월13일부터 17일까지 대구에서 개최되는 세계에너지총회에선 국제 에너지 산업 리더들이 모여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Securing Tomorrow’s Energy Today)’이란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세계에너지협회에선 에너지 안보, 불균형한 에너지 수급 문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 문제를 에너지 삼중고(trilemma)로 정의하고 총회를 통해 다각적인 논의와 토론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한편 세계에너지총회는 93개국 3000명의 관계자들로 이뤄진 세계에너지협회 주최 하에 3년마다 열리며 올해 총회는 90년 역사상 일본에 이어 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