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부동산 시장 열기 올해도 뜨겁네

입력 2013-02-0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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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5년 만에 81% 증발…전세난 영향 분양시장 ‘쾌청’

충청권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미분양 물량이 5년 만에 80% 넘게 소진됐고 전세 및 매매가격도 전국 평균을 넘었다. 또 최근 세종시를 중심으로 주택이 공급되고 있으나 물량이 부족해 이 지역의 분양시장 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청사 이전과 맞물려 세종시를 중심으로 개발이 한창인 올해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7일 국토해양부의 미분양 추이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주택공급과잉과 실물경기 위기 등으로 대전, 충북, 충남,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의 미분양가구수가 2만6132가구에 달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4968가구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5년 만에 무려 81% 가량 증발한 수치다. 이는 동기간 전국 미분양가구수가 총 16만5599가구에서 7만4835가구로 절반 정도 줄어드는데 그친 것과는 대조를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에 대한 기대감과 오랜 공급 공백으로 충청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변 시세와 신규분양가의 격차가 줄어든데다 새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늘면서 신규분양 시장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충청권에서 공급될 신규분양 아파트는 총 38개 단지, 2만8740가구 규모다.

대전에서는 7개 단지, 총 5267가구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이 다음달 중 첫 분양으로 충남대 바로 옆 대덕특구 1단계 죽동지구 A3-1블록에 ‘대전 죽동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7개동, 638가구 규모로 전용 75·84㎡로 구성된다.

오는 5월에는 경남기업이 유성구 문지동 1번지 일대에 ‘대전문지지구 경남이너스빌’ 1158가구를 공급하며 하반기에는 코오롱글로벌이 동구 대성동에 ‘대성2구역 하늘채’ 41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세종시에서는 11개 단지, 총 7914가구가 공급된다.

중흥건설은 상반기에만 6개 단지에서 3730가구를 공급한다. 이달 중 1-2생활권 M1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 852가구, 1-1생활권 M1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에듀힐스’ 440가구를 선보인다.

이달 말에는 모아건설이 1-1생활권 M2블록에서 ‘세종 모아미래도 에듀포레’ 406가구를, 다음달에는 EG건설이 1-1생활권 L7블록과 1-4생활권 L1블록에서 각각 314가구, 159가구를 분양한다.

충남에서는 12개 단지, 총 1만 396가구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충남 아산시 음봉면 일원에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를 선보인다. 191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다음달에는 대우건설이 아산 배방지구에 전용 84㎡, 총 379가구 규모의 ‘아산 배방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충북에서는 8개 단지, 총 5163가구가 공급된다.

대원은 5~6월 중 청주시 율량2지구 8블록에서 614가구를 공급하며 하반기에는 오창2산업단지에 59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도 6월께 청주시 용담동 호미지구에 1291가구의 대규모 단지인 ‘호미지구 우미린’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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