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 앞두고 폭탄세일·저가 선물세트 강화

입력 2013-02-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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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일부상품 50% 할인… 여성 배달원 '안심배송' 서비스도 늘려

대형마트들은 설대목을 앞두고 대규모 추가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여성 배달원은 늘리는 등 ‘안심 배송 서비스’도 강화했다.

총 2000여종의 품목에 대해 1500만개, 1000억 원 물량의 상품에 대해 최대 55%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품절제로 보장상품 역시 200여개를 선보인다.

허인철 이마트 사장은 “최근 극심한 불황과 설 물가 상승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위해 신선, 가공, 생활 등 전 상품 군에 대해 최대 규모로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최대 규모, 최저 가격 수준에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4일부터 9일까지 전점에서 ‘설 제수용품 기획전’을 열고 관련 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제수용 국거리 한우는 시세보다 15% 저렴한 100g당 2900원에, 제수용 국산 참조기는 한 마리당 5400원에 선보인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제수용품의 경우 명절 직전 구매하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구입 시기”라며 “대표 제수용품을 선정해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설을 앞두고 ‘만원 스타일’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과일, 김, 식용유, 블루베리, 전병, 양말세트 등 100여 개 실속 선물세트를 1만원이하로 구성한 만원 스타일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신선 선물세트의 경우 동일 조건, 동일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일정 수량 이상 구입하면 하나 더 증정하는 덤 행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주요 백화점들은 설을 앞두고 여성 배달원을 늘리며 ‘안심 배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선물 배송이 많은 명절 기간은 택배를 사칭한 범죄가 기승을 부려 배달원에 대한 고객의 경계심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여성 배달원 수를 작년 설보다 15% 늘렸다.

‘한걸음 뒤로’ 서비스를 운영, 고객과 물리적 거리를 둬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배송시 배달원에게 현관문에서 1m가량 떨어져 대기토록 했다. 올해 처음으로 23년차 부장급인 본사 고객서비스팀장이 물류센터를 직접 방문해 배송 서비스 교육을 했다.

권태진 현대백화점 고객서비스팀장은 “올 설에는 선물 수령 고객의 불안감을 덜 수 있는 안심배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배달 직원의 60% 이상을 여성 인력으로 채웠다. 배송원 실명제도 시행해 고객 신뢰감을 증대시키기 위해 배송 기사 이름을 가슴에 붙이도록 했다.

롯데 자체 강사를 파견, 상품 전달시 유의사항 등 기사 대상 서비스 교육을 강화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백화점과 배송기사가 이중으로 고객에 도착시간을 알리고 배송시 2인1조로 움직이도록 했다. 신세계는 지난 추석부터 운전기사 외 배송 도우미 인력을 여성으로 채용해 안심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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