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내 지식산업센터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광명 소하지구서 공급했던 연면적 25만6256㎡ 규모의 광명SK테크노파크가 꼽힌다. 금융위기 당시 분양에 나섰음에도 현재 입주가 완료돼 업계에서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9년 공급했던 용인 흥덕지구의 유타워도 분양개시 6개월만에 분양률 60% 이상을 달성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서울권이 아님에도 기업체들이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심리적 거리감과 달리 외곽 순환도로, 고속도로등의 연계성 덕에 서울 및 주요도시와의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택지지구내 상주인구와 인접 택지지구를 통한 인력수급도 용이하고, 대부분 10만㎡가 넘는 시설 규모와 호텔급 못지않은 쾌적한 근무 환경도 인기요인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입주업체에 대해 취득세가 75% 감면, 재산세가 50% 감면(2013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용)되고 분양가의 최대 70% 장기 저리융자 안내등으로 중소기업체의 사옥 마련 기회가 부여된다는 점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분양가도 서울보다 많게는 3.3㎡당 절반 이상 저렴한 200만~500만원대로 가격 경쟁력이 높다.
현재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삼송테크노밸리’가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잠실 주경기장(약11만㎡)의 1.7배에 달하는 매머드급 규모로 은평뉴타운 9단지와의 직선거리가 1.45Km에 불과하다. 3호선 삼송 역세권에 입지해 종로3가까지 25분, 고속터미널까지 45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경기 의왕시 포일2택지개발지구에서는 ‘인덕원IT밸리’가 공급 중이다. 4호선 인덕원역과 가깝다. 이 밖에 지상40층 규모의 흥덕 IT밸리와 지상 20층 규모의 에이스 동백타워도 각각 흥덕지구와 동백지구에서 공급중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2000년대 초반 공급된 안양·군포 등 서울 인접 지역 지식산업센터는 시설과 근무 환경면에서 낮은 수준을 보였음에도 분양 열기가 거셌다”며 “최근 택지지구서 공급 중인 지식산업센터는 제4세대라 불릴만큼 상품성이 강화되면서 실입주 수요는 물론 틈새 수익형 부동산으로서 투자 수요까지 가세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