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쪽으로 튀어’의 김윤석이 영화 ‘베를린’에 경쟁의식을 드러냈다.
김윤석은 2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남쪽으로 튀어’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영화 잘 봤다”는 기자들의 말에 “우리 영화를 얼마나 잘 본건지, ‘베를린’보다 잘 본 건지, ‘베를린’ 만큼 잘 본건지 그게 가장 큰 고민”이라며 “현재 나의 고민은 이 영화가 어떻게 평가될 지 여부다. 베를린보다 남쪽이 더 따뜻하다. 베를린은 도시가 회색이라서 우울하다”고 농담을 건넸다.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진두지휘하고 배우 김윤석이 각본에 참여한 ‘남쪽으로 튀어’는 88만원 세대와 170만 실직자, 고령화 사회, 세대갈등, 경제 양극화 등 먹고 살기 버거움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부당한 의무만 지우는 대한민국의 국민이기를 포기한 최해갑(김윤석)이 남쪽의 섬으로 가족들과 함께 이주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잔잔하고도 통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윤석은 “‘추격자’가 잘 됐을 때 한동안 나에게 스릴러물 캐스팅만 들어왔다. 나는 유명한 배우들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다양해 질 수 있도록, 다양한 영화들이 잘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의미 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김윤석을 비롯해 오연수, 한예리 등이 출연한 ‘남쪽으로 튀어’는 오는 2월 7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