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ㆍ이재명 성남시장ㆍ김성환 노원구청장 등을 ‘종북’으로 매도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이번에는 소설가 이외수씨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정미홍 대표는 19일 자신의 트위터(@Naya2816)에 “화천군수 인터뷰를 보니 묻고 싶은 질문들: 1.이외수씨 소설의 문학적가치? 2.땅과집이 모두 화천군소유라며, 가난한 군청에서 전기세 등 생활비까지 지불하는게 옳은가? 3.이외수씨의 그간의 트윗질과 선동, 온갖 잡설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이외수씨는 21일 자신의 트위터(@oisoo)를 통해 “정미홍 씨라는 분이 이외수의 생활비와 전기세를 화천군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셨군요. 전기세는 제가 냅니다. 생활비도 제가 벌어서 충당합니다. 정미홍 씨. 확실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할 소리는 왜 남발하시나요”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외수가 전기세 안 내고 생활비까지 화천군의 지원을 받는 것처럼 말씀하신 정미홍 씨. 동아일보가 이외수 전기세 얼마나 내는지 취재해서 보도했네요. 당신의 악의적인 카더라식 모함은 어쩌실 건가요”라며 되물었다.
아직 이에 대한 정 대표의 트윗은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100만 성남시민의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성남시장과 성남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적인 언사를 일삼고 있는 정씨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로 무질서하고 무책임한 소통문화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고소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정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전 아쉬울것도, 두려울것도 없어요. 속 저리고, 두려울 사람들은 그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상했던건 아니지만, 이 기회에 전 국민이 확실하게 알도록, 밝힐 것들 확실하게 밝히는 것도 의미가 크리라고 믿습니다. 절 바보로 알고 모욕하는 자들도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 지 변호사와 상의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정미홍 대표는 KBS 아나운서를 그만둔 후 1995년 서울시장 선거에 조순 민주당 후보 선거캠프의 부대변인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다. 작년 총선 때 서울 서초을에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공천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