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18일(한국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커트 실링(47)이 부채 청산을 위해 지난 2004년 챔피언시리즈에서 신었던 '핏빛양말'을 팔기로 했다.
실링의 양말은 내달 5일 온라인 경매에 오른 뒤 24일 뉴욕시에서 현장 경매에 부쳐진다.
경매업체 헤리티지 옥션 관계자는 "커트 실링의 양말은 적어도 10만달러(한화 약 1억600만원)에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트 실링은 메이저리그에서 20년간 활약하며 개인통산 216승146패 평균자책점 3.46, 통산 탈삼진 3116개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에 경매에 내놓은 양말은 커트 실링이 2004년 챔피언시리즈 당시 발목 인대 수술을 받은 상태로 마운드에 올라 흰색 양말이 '레드삭스(빨간양말)'이 될 정도로 투혼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을 당시의 것이다.
당시 커트 실링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인 보스턴은 극적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소장 가치 1억 양말'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장 가치 1억 양말, 커트 실링의 '레드삭스'라면 1억 가치 충분히 하지!" "소장 가치 1억 양말, 커트 실링이 사업이 망했을 줄이야" "소장 가치 1억 양말, 겨우 양말 한켤레 가치가 어마어마 하구나!"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