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 의원은 16일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에 참석한 뒤 "체육회장 선거 출마 여부를 조심스럽게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만약 출마한다면 도전하는 것 자체가 아름다울 것. 돈도 조직도 없지만 떨어진다고 해도 창피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1970년대 탁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 의원은 용인대학교에서 교수직을 했고,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태릉선수촌장을 지내며 체육계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선수촌장 시절 국가대표 선수 수당 현실화와 선수촌 운영비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체육회장 선거는 2월22일 실시되며 임기는 4년이다. 체육회는 이달 31일 이사회 심의를 거쳐 회장 선거를 공고하고 2월3∼7일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후보 등록을 하려면 체육회 가맹 5개 경기단체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선거는 55개 가맹경기단체 대표와 2명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선수위원회 위원장 등 총 58명의 대의원 투표로 이뤄진다.
현재 체육회 선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에리사 의원이 출마하려면 선수위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차기 체육회장 후보로는 박용성 회장이 재출마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몽준 의원, 유정복 의원 겸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박상하 대한정구협회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