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공식 홈페이지(www.korea2013.kr)가 13일 문을 열었다.
인수위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홈페이지에서 인수위 소식 및 활동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새 정부 정책에 반영될 의견을 ‘국민행복제안센터’를 통해 남길 수 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인수위 소개 △인수위 활동 △인수위 소식 △국민행복제안센터 △취임준비위원회 등의 메뉴로 구성됐으며 특히 ‘국민행복제안센터’ 항목에 중점을 뒀다.
최근 인수위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를 담아 국민 소통창구 ‘국민행복제안센터’를 온·오프라인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수위는 홈페이지에서 “국민의 소중한 제안을 감사한 마음으로 경청하고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데 성실히 반영하겠다”고 소개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제안센터는 보내준 제안에 대해 소관 분과 검토를 거쳐 새 정부 정책 방향 수립에 반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간을 고려해 2월 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민행복제안센터에 글을 남기려면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뒤 휴대전화 인증을 받고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해야 한다. 그런 다음 거주 지역과 제안사항을 접수할 분과위원회를 체크하고 제목과 제안내용을 작성하면 된다.
작성한 글은 현재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모두 비공개 처리되고 있다. 접수 내용을 보거나 진행상황이나 답변을 확인할 때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비밀번호를 분실하면 본인이 작성한 글을 확인할 수 없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남긴 글은 제목만 볼 수 있다.
이처럼 글을 남기고 답변을 받기까지 다소 번거로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5년 전 인수위에서도 홈페이지에 ‘국민성공제안센터’를 개설해 각종 제안을 수렴했지만, 당시에는 작성자와 제안 글을 누구든 읽을 수 있도록 공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