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마감형 매립형 궤도 (국토해양부 제공)
국토해양부는 철도궤도를 도로와 일체형으로 매립해 자동차와 보행자 통행이 가능한 ‘연속패드와 레일고정수지를 이용한 매립형 철도궤도 시스템’을 교통신기술 제13호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기존의 돌출형 철도궤도를 사용하고 있는 항만 및 물류기지에 적용하면 철도차량과 트레일러 등 자동차와의 공유가 가능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 등에서 도입을 검토 중인 노면전차(트램) 등을 도시부에 설치하는 경우에도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도시환경에 따라 잔디·아스팔트·석재·콘크리트 마감방식으로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고, 레일을 지탱하고 체결하는 충격흡수용 연속패드와 레일 고정수지를 독자개발해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 신기술은 국토해양부 미래도시철도기술개발(R&D)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9~2012년까지 개발됐다. 철도시설공단 오송기지내 무가선 저상트램 시험선로와 중부내륙 화물기지에 시범적용 및 성능시험을 거친 결과, 유럽의 성능기준을 만족하고 실용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교통신기술로 지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로 철도궤도를 건설하는 경우에는 기존 돌출형 콘크리트 철도궤도 대비 약 13%의 원가절감이 가능하고, 터널 및 교량에 적용될 경우 터널굴착단면과 교량단면이 축소돼 공사비와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