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현충원에서 시무식 진행한 까닭은?

입력 2013-01-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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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계사년 새해를 맞이해 지난 3일 오후 3시 대표이사를 비롯한 팀장 이상의 임직원들이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신년 시무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가운데)가 현충탑 앞에서 분향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3일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신년 시무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통상 기업들은 자사 사옥이나 강당 등에서 시무식을 진행하지만 한화는 독특하게 현충원에서 시무식을 거행한 것이다.

한화가 현충원에서 시무식을 진행한 까닭은 한국을 대표하는 ‘방위산업체’이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현충원은 호국영령들이 잠든 곳으로 방위산업체의 대표기업인 한화와 관련이 있는 곳”이라며 “이번 시무식을 이곳에서 개최한 까닭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묻혀있는 곳에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국가안보에 일익을 담당하는 방위산업체로서 애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 2011년 국립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분양받은 44묘역(안장위수 1216기)에 대하여 연간 2회 이상 방문을 통해, 헌화, 묘비닦기, 잡초뽑기, 조화교체 등의 묘역정화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또한 천안함 유족들을 특별 채용하는 등 관련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 참석한 심경섭 대표이사는 장시권 방산사업본부장과 임원 및 팀장들과 함께 현충탑에 분향 및 헌화를 한 뒤, 방명록에 ‘사업보국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더 강한 내일을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순직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방위산업체의 직원으로서 국가안보를 위한 첨단 무기체계 개발과 전력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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