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는 ‘무한도전’과 ‘나는 가수다2’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유재석에 가려 2인자로 설움을 겪었으나 올해는 명실공이 최고 방송연예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데뷔 20년 만에 쾌거인 셈이다.
안광현 MBC 부사장과 가수 백지영의 호명으로 수상한 그는 “정말 기쁘다. 진짜 눈물이 난다. 눈물 나는 것을 참고 있다. 속으로는 울고 있다. 평생 바라는 상이다. 웃기려고 2인자 되고, 이런 상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기쁘다. 올해 20년 째 MBC에서 방송하고 있는데 혹자들은 직원이라고 한다. 나는 간염 걸려서 죽을 것 같을 때도 방송 했다. 일주일 이상 쉰 적이 없다. 내 자신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함께 일을 해온 PD들과 신인 개그맨들을 언급하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특히 ‘코미디에 빠지다’ 출연중인 후배 개그맨들에게 “‘코미디에 빠지다’ 후배들과 함께 하면서 20년 전 내 모습이 떠올랐다. 이 상은 내가 잘 난 게 아니라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 준 것이다. 여러분들은 좀 더 좋은 상이 있기 때문에 20년 후에 영광을 더 빨리 새길 수 있다. 오늘도 ‘개그 콘서트’ 후배들 같이 녹화했지만 여러분들 전혀 손색이 없다” 독려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어 “20년 만에 꿈이 이루어졌다. ‘무한도전’ 녹화 때 또 하나의 꿈인 작곡가의 꿈이 이루어졌다. 거기에는 김태호 PD의 공도 있고 처음에 아이디어 내준, 형제보다 가까운 ‘무한도전’ 멤버들의 노력이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가족을 챙긴 그는 “유재석이 대상 받을 때 우리 어머니가 넌 언제 한 번 받을래 욕했다. 드디어 해냈다”고 뿌듯해 했다. 이어 “상 받고 잘 되면 내 덕인 줄 알아라고 말한 우리 와이프, 이 상의 50%도 아니고 100%를 당신 때문에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얘기한다. 사랑한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