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는 재정·금융·시스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회복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단기적인 조치보다 긴 호흡으로 멀리 보고 경제의 체질을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는 데 정책의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우리 경제의 비전을 세우고 장기 안목으로 지금의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는 전력투구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며 “새해는 어려운 대외 여건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대내적으로 부문 간 격차 해소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프랑스의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가 ‘살아남기 위하여’라는 저서를 통해 제시한 7가지 전략을 소개하며 “위기의 정체를 파악하고 위기의 특성에 걸맞은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혁명적 사고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현 정권과 새 정권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어제 발표된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제시된 주요 정책과제를 남은 기간에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