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Before & After] 김윤진, 한국어 어눌하던 신인 연기자에서 월드스타로

입력 2012-12-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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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1999년 KBS 드라마 ‘유정’촬영장에 한 낯선 여자 연기자가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연기자로 믿기에는 한국어가 어눌한데다 발음이 부정확했다. 저런 발음으로 어떻게 연기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윤진이었다. ‘예감’(1997년) ‘웨딩드레스’(1998년) 등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김윤진은 10세때 미국으로 이민 가 예술과 연기관련 공부를 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연기자로 활동을 갓 시작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미국에서 연기를 공부한 교포가 한국에 돌아와 드라마에 출연한 경우가 없어 김윤진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

“고등학교때나 대학때 연기 공부를 했고 연기자의 길을 걷고자 마음 먹었고 한국에서 제의가 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한국어 익히는 것이 가장 힘들다. 열심히 하겠다.”

한국어 대사발음에 애를 먹던 김윤진은 놀라울 정도로 열심히 노력을 해 발음을 교정해 나가기 시작했고 영화 ‘쉬리’로 대중에게 연기자적 존재감을 확실히 심었다.

이후 ‘단적비연수’‘아이언팜’‘밀애’등 영화에 전념하며 영화배우로서 입지도 굳혔다. 그리고 한국에서 연기자로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김윤진은 지난 2004년 9월부터 시리즈로 제작돼 높은 인기를 얻은 미국 ABC방송사의 ‘로스트’에 비중이 높은 주연급으로 출연했다. 김윤진은 ‘로스트’로 미국 시청자의 눈길을 끌며 미국에서도 연기자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며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다.

김윤진은“미국에서 관심을 받고 자리를 잡을수 있었던 것은 동양인이지만 교포이기도 하고 영어를 하면서 한국어도 잘하는 점이 저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해요. 작품 속에서 미국 사람도 한국, 동양사람 캐릭터도 소화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말한다.

미국 작품에 출연하며 여전히 한국 이름을 고수하고 있는 김윤진은 그 이유를“자신이 노력해 스타로 유명해지면 이름이 어려워도 다른 사람들이 부른다. 그것은 연기자로서의 자존심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연기자로 도약하게 해준 모국, 한국의 뿌리를 잊지 않겠다는 생각에서”라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 활동에만 올인 하지 않고 한국 영화 등에 틈틈히 출연하고 있다.

어눌한 한국어 발음으로 한국에서 연기자로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1999년의 의구심을 완전히 깨고 오늘 우뚝 선 김윤다. 그는 이제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인정받는 스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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