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 17일 일본 건강기능식품 통신판매업체인 에버라이프의 인수를 결정해 이너 뷰티 사업 확대가 기대돼 중장기 국내외 시장에서의 뷰티 사업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만원을 유지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에버라이프의 인수가액은 3294억원으로 LG생활건강의 총 자산대비 19.8% 수준이며 자금조달은 전량 차입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며 “이번 에프라이프 인수로 2013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7.1%, 3% 증가하는 효과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에버라이프는 코쥰(무릎 등 관절통증 완화), 포세이돈(미용, 건강, 노화방지 등), 비코쥰(미용), Sense of Eternity(안티에이징)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일본 직접판매 이너 뷰티(Inner beauty)시장 3위 업체다”며 “3월 결산기준 지난 해 매출액은 3083억원, 당기순이익 208억원으로 이는 2012년 LG생활건강 전체 매출액의 7.8%, 화장품부문 매출액 대비 20.6%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에버라이프 인수를 통해 풍부한 고객기반 확보에 따른 일본 화장품사업 강화와 일본 이너 뷰티시장 진출 본격화, 숨, 더페이스샵 등 동사 브랜드의 일본시장 진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일본 이외의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