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선수는 14일부터 사흘간 브루나이의 엠파이어 호텔 골프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와 유럽의 골프대항전 로열트로피에 아시아 대표 선수로 출전한다.
로열트로피는 아시아와 유럽에서 각각 8명씩 팀을 이뤄 치르는 국가대항전 성격의 대회로 2006년 시작됐다.
오자키 마사시 아시아팀 단장은 지난해 역전패에 설욕하기 위해 3명의 한국선수를 비롯해 이시카와 료와 지난 6월 일본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한 후지모토 요시노리 등 일본 간판 스타들을 투입했다. 량웬총과 우아순 등 중국선수와 지브 밀카 싱(인도), 키라덱 아피바른라트(태국) 등 아시안(APGA)투어와 유러피언(EPGA)투어 경험이 풍부한 많은 선수들이 라인업이 돼 승리를 노린다.
유럽팀은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유럽팀 단장(스페인)을 필두로 노장 미겔 앙헬 히메네스와 곤살로 페르난데스-카스타뇨 등 스페인 선수들이 합류했다. 에드와르도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형제(이탈리아)가 함께 출격해 볼거리를 더한다.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니콜라스 콜사츠(벨기에).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등도 샷 대결에 가세한다.
전적은 유럽이 4승1패로 우세하다. 올해는 처음으로 브루나이에서 개최되며, 대회 장소인 엠파이어 호텔 골프장은 ‘골프의 전설’이라 불리는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포섬 4경기(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가면서 플레이하는 방식), 포볼 4경기(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치고 좋은 스코어를 선택하는 방식), 싱글매치 8경기가 열리며, 각 경기에서 승리하면 1점, 비기면 0.5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