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가 연말을 맞아 대대적인 할인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나홀로 활황을 누리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을 두고 업체간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세일의 선두에는 화장품 브랜드숍의 개척자 에이블씨엔씨의 미샤가 있다. 미샤는 12월 한달간 전국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뷰티넷에서 ‘2012 겨울 빅세일’을 실시한다. 최대 50%의 할인폭이다. 미샤와 브랜드숍 업계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도 오는 11일까지 매장 구매객에게 20~50% 할인율을 적용하는 세일을 진행중이다.
브랜드숍 업계는 매월 일정일에 세일을 하는 데이마케팅을 포함해 1+1 프로모션, 게릴라성 세일행사까지 연이은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상위업체간 매출경쟁에 후발주자들도 세일행렬에 동참중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10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빅 세일(BIG SALE)’을 진행하고 더샘은 지난 9일까지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브랜드 세일을 실시했다.
선발업체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면에서 적은 후발업체들이 가격경쟁력에서 뒤지지 않으려고 울며 겨자먹기 식의 세일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숍 세일은 할 때마다 주요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상위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대형업체들이 세일을 하는데 제품인지도나 화제성면에서 뒤처지는 작은 업체들은 세일을 안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