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이 2일 강원도 홍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 보좌관과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김우동 홍보팀장과 박모씨 등 2명도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박 보좌관이 타고 있던 검정 카니발 차량은 이날 강원에서 유세 중인 박 후보의 수행 차량으로, 오전 11시 50분께 홍천군 두촌면을 지나던 길에 앞서 가던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이를 피하려다 갓길 턱을 밟고 올라타 전봇대 기둥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선대위 박종희 유세기획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춘상 보좌관이 탄 차량이 후보의 차량을 급하게 따라가는 과정에서 앞 차를 피하려다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안다”며 “이 보좌관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2명의 탑승자는 현재 홍천 아산병원으로 후송된 상태“라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하자 박 후보는 추후 일정을 중단한 채 병원에 급히 들른 뒤 곧바로 상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