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제시했다.
박민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따른 파생상품 평가익과 자회사인 망갈리아 조선소의 흑자전환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면서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조1706억원(-4.2%), 영업이익은 1736억원(-34.1%)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예상치를 7.0%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18.4%, 19.4% 상회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도 지난 분기에 이어 총 979억원 규모의 자회사에 대한 충당금을 적립했다”며 “충당금 이슈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캠코 오버행 이슈도 남아있어 당분간 주가는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조선사 중 가장 양호한 수주 실적을 보이고 있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감안 시 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