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거래실적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는 농수산물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를 위해 2009년 aT가 설립한 기관이다.
2009년 설립된 사이버 거래소는 2010년 본격적인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거래를 통해 1755억원, 2011년에는 국가인증 식재료 조달기관 선정에 따른 학교급식사업 확대 등을 통해 6255억원의 거래가 성사되는 등 매년 빠르게 성장해왔다.
올해는 기존의 B2B, B2C, 학교급식전자조달 사업의 확대 뿐 아니라 배추·무 계약재배와 사전 예약거래, 양곡 사이버거래 시장 조성, 대형쇼핑몰 사업자와의 농산물 공동판로 확대 등 신규 직거래 모델개발에 힘입어 연간목표인 8830억원을 초과해 1조원 거래를 이뤄냈다.
이는 지난해 농림수산업 총 생산액(51조원)의 2%, 전국 공영도매시장 거래액(10조6000원)의 9.6%, 농수산물 온라인쇼핑 거래액(8200억)의 133%에 해당한다. aT는 농수산물 전자상거래를 통해 올해 절감된 유통비용이 43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김재수 aT 사장은 “국내 최초로 농수산물 전자상거래 1조를 달성했다는 점도 의미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이 안정적인 판로확대와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