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제품 라인업 확보를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현재 국내 통신 3사를 비롯해 일본, 미국, 유럽, 중국 등 17개국 140여개 기업으로 우리로광통신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로광통신은 생산성 향상 및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수출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최근 3년간 연평균 26.3%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연평균 60.7%씩 성장하는 등 고성장, 고수익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로광통신이 평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김국웅 우리로광통신 대표이사는 “1998년에 우리로광통신을 설립한 후 2003년이면 안정화될 것 같던 시장이 IT 버블 붕괴로 인해 좀처럼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며 “중소기업으로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고정비를 투자하고 개발비를 투입하면서 매년 1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보는 등 뼈를 깎는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에는 국내 유일 광다이오드 전문기업 포토닉솔루션을 인수해 광다이오드 사업에 진출했다. LTE망 구축에 들어가는 광다이오드 부분은 필드 테스트를 완료했고, 고정 납품할 수 있는 공급처도 확보했다. 또한 일본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내년에는 일본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기업공개를 통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장을 기점으로 해외에서도 가정 내 광케이블(FTTH)망 구축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로광통신의 주력 제품은 초고속 광통신망 구축에 필수적인 광분배기와 신제품인 광다이오드다. 광산업은 크게 가입자망과 기간망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가입자망은 전화국에서 광신호를 보내면 이 신호를 받아서 빌딩이나 가정에 분배를 해주는 구조다. 여기에 쓰이는 부품이 바로 우리로광통신이 생산하는 광분배기다. 하지만 가정에서는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하지 않으면 쓸 수 없기 때문에 트랜시버라는 광송수신기를 사용해서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해야 한다. 이렇게 입력된 광신호를 받아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소자가 포토다이오드다.
우리로광통신은 광분배기뿐만 아니라 신규사업인 광다이오드 제품도 다양하게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다. 광다이오드 개발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광센서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 성장시킬 계획이다.
내년에는 신규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양산 설비 투자가 지난해에 마무리된 상태인 데다 광다이오드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연말부터 호주,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중국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2013년부터 다변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성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2년에 한번씩 전직원을 해외로 연수 보내고 있다. 신혼 부부는 사원 아파트에서 무료로 4년간 살 수 있도록 하고 주택자금도 무이자로 빌려주고 있다. 전 임직원을 가나안농군학교에 입교시키는가 하면 매주 이틀씩 공장 가동까지 중단한 채 80분간 인문학 강의를 듣도록 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0년 마련한 ‘vision 2015’에 따라 2015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