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퀸즈파크간의 13라운드 경기 장면(사진=퀸즈파크 레인저스 공식페이스북)
지난 시즌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에게 올드 트래포드는 매우 익숙한 곳이다. 때문에 지난 4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던 박지성이지만 최근 몸상태를 거의 회복해 맨유전 복귀는 매우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박지성은 결장했고 팀도 역전패를 당하며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퀸즈파크는 경기 전 마크 휴즈 감독이 경질되고 해리 레드냅이 차가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레드냅은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감독 경질의 효과로 퀸즈파크 선수들의 집중력은 오히려 높았다. 전반 내내 밀리는 경기 양상에서도 무실점으로 버티며 0-0으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 7분에는 제이미 마키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맨유의 반격은 무서웠다. 후반 18분부터 26분까지 단 8분간 3골을 몰아치며 퀸즈파크를 무너뜨렸다. 조니 에반스와 대런 플래쳐, 치차리토 등이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퀸즈파크는 맨유전 패배로 13라운드까지 4무 9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승점 4점으로 최하위다. 19위 사우스햄턴과도 승점 4점이 벌어져 있고 사우스햄턴은 퀸즈파크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일단 레드냅이 새롭게 감독으로 자리하면서 곧바로 28일 새벽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부터 팀을 이끌 예정이다. 레드냅이 위기에 빠진 퀸즈파크를 구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