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 실현할 사람은 나”vs. 안철수 “상식 통하는 정치하겠다”

입력 2012-11-2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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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방송3사 생중계로 진행된 맞짱TV토론회에서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문재인 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새정치 바람을 일으켰는데 그것을 실현할 사람은 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어려운 운 분들 눈물 닦아주는 정치, 상식이 통하는 정치, 그것이 제가 하고 싶은 새로운 정치”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국정운영을 하다보면 수많은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아주 큰 국가적 위기도 많다”며 “외부에서 닥쳐온 위기도 있고 우리가 평소 대비가 부족해서 생간 것도 있다. 그런 위기를 방지하고 극복하는 게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 연평도 포격 사건 때 이명박 대통령 대응 못해서 허둥지둥했다. 전쟁 날뻔 했다”며 “국정은 실패나 시행착오가 허용되지 않는다. 연습할 시간이 없다. 국정의 구조와 국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매커니즘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끄러운 고백을 하자면 저는 참여정부 4년간 다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국정운영의 매커니즘 알았다”며 “출마하신 분 중에 제가 잘 준비된 후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내일부터 시내버스 운행중단이 시작된다. 하루하루 바쁜 시민들 불편이 클 것”이라며 “왜 정치가 이런 일을 조정 못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두달 간 여러분들 만났다. 성남 인력시장, 현대차 철탑농성현장 등 벼랑 끝 내몰린 시대의 많은 분 만나 많이 배우고 느꼈다”며 “출마를 고민한 제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마선언 후 진도의 한 할머니가 보낸 편지를 직접 읽어주며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는 꼭 바꿔달라고 간절히 말한다. 어느 40대 직장인은 지금 아니면 언제 국민이 정치인을 이기겠냐고 한다”며 “이 말들 잊지 않겠다. 어려운 분 눈물 닦아주는 정치, 상식이 통하는 정치, 그것이 제가 하고 싶은 새로운 정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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