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농산물 장단콩을 싸게 파는 '제16회 파주장단콩축제'가 16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광장에서 개막해 18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신명나고 흥겨운 장터! 파주장단콩축제!'라는 주제 아래 장단콩의 우수한 효능을 홍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축제장은 전시마당, 농특산물 판매마당, 체험·이벤트 마당으로 꾸며졌다.
농특산물 판매장에는 올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과 감악산 기슭 등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장단콩 8천가마(1가마 70㎏)가 선보였다.
축제장에 나온 장단콩은 시중보다 10~15% 싼 가격에 판매됐다. 품종은 올서리태, 늦서리태, 백태, 쥐눈이콩 등 다양하다.
파주 장단콩은 진흙과 모래가 섞인 마사토로 물 빠짐이 좋은 토양과 일교차가 큰 기후적 여건에서 재배돼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특히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이소플라본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소비자에게 웰빙 농산물로 인기가 많다.
시는 장단콩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이력제를 도입, 파종부터 수확까지 철저히 관리했다.
판매한 콩에 문제가 있으면 리콜 서비스를 하고 구입한 콩을 주차장까지 무료로 배달한다.
축제 참가자들을 위해 장단콩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꼬마 메주 만들기, 도리깨 콩 타작, 가마솥 순두부 체험, 2012명분 파주장단콩 비빔밥 나누기, 장단콩 힘자랑 대회, 장단콩 요리대회, 장단콩주부가요대전 등이다.
1997년부터 매년 11월 열리는 파주장단콩축제는 지난해 81만명이 다녀가 7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개성인삼축제와 함께 파주시를 대표하는 전국 농산물축제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