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방출신 대학생을 위해 120실의 공공기숙사 건축에 나섰다.
시는 15일 전날 ‘2012년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강서구 내발산동 740번지의 토지이용계획을 공동주택 용지로 변경하는 ‘발산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대학생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건립하는 공공기숙사(사업명 : 희망둥지 대학생 공공기숙사)가 들어선다. 시가 토지를 제공하고 순천시 태안군 예천군 등이 건축비를 부담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공공기숙사는 120실 규모로 지어진다. 2명이 한 방에서 지내며 체력단련실과 독서실 컴퓨터실 식당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도 설치해 부모나 방문객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도 마련한다.
전체 120실 가운데 순천시는 35실, 태안군은 40실, 예천군은 5실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공공기숙사의 건립방안과 건축계획은 각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는 실무협의회에서 결정한다. 협의회는 올해 건축계획을 수립해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시공자를 선정해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간 뒤 2014년 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젊은 인재들이 집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하도록 대학생의 주거문제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에 결정된 사업이 작지만 큰 희망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