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세청이 집계한 ‘주요 사료 및 사료원료 수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사료용 겉보리는 t당 314달러로 10년전인 2002년보다 349.1% 급등했다.
또 같은 기간 사료용 옥수수는 t당 315달러로 10년 전 105달러보다 200.2% 상승했고, 수수는 259.2%, 밀과 대두는 각각 173.8%, 198.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료값의 상승으로 옥수수와 대두는 10년 전보다 수입비중이 축소됐지만 상대적으로 수입가격이 낮은 매니옥 펠리트의 수입비중은 581.4% 증가해 곡류 사료원료의 대체재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합사료 역시 어류용은 92.5%, 대용유는 90.2%, 축우용도 53.7% 상승했다. 또 애완용 사료 역시 10년 전 t당 1250달러에서 2991달러로 139.2% 급등했다.
이 같은 국제곡물가격의 상승세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우선 배합사료 대체 효과가 있는 풀사료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풀사료 전문재배단지와 유통센터 지원 등에 154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사료업체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료원료 구매자금으로 950억원을 지원하고 1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400여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평균 5000만원씩 저리로 자금을 융자해줄 방침이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국제곡물가 상승으로 국내 배합사료 가격이 내년 상반기에는 10.2%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