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국민들의 올바른 질환인식과 건강생활 실천율을 높이기 위해 ‘수면무호흡증 예방과 관리를 위한 5대 생활 수칙’을 29일 권고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가 막혀 정상 호흡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성인의 경우 10초 이상 숨을 정지하거나 줄어드는 현상이 평균적으로 한 시간에 다섯 번 이상 나타날 때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것으로 정의한다.
수면무호흡증 예방 생활수칙에 의하면 비만, 술, 담배는 성인의 수면무호흡증의 위험도를 높이는 주요 위험 요인이므로 체중 조절과 금주 및 금연으로 수면무호흡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 체중이 10% 증가하면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위험성이 6배 증가하고 수면무호흡증환자가 체중을 감량하면 수면무호흡증이 호전된다.
또한 하루 평균 한 잔의 술을 마시면 수면무호흡증의 위험도는 25% 가량 증가하고 하루 2갑 이상 흡연할 경우 수면무호흡증 위험도는 7배까지 증가한다.
수면 중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은 자가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코골이, 주간 졸림 등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소아의 수면무호흡증은 기도가 완전히 막히는 무호흡증보다 부분적으로 막히는 저호흡이 수면 중 지속적으로 나타나 주의력 결핍, 식욕 저하, 안면발달장애 등 신경 정신적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소아의 수면무호흡증은 대부분 편도와 아데노이드 절제술 등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