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는 2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645야드)에서 끝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를 적어내 시즌 첫 승을 이뤘다.
2009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한진출한 장하나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4000만원을 보태며 상금랭킹 8위(2억5329만원)로 점프했다.
전날 악천후로 경기가 취소돼 대회가 3라운드(54홀)로 축소된 데 이어 이날은 코스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순탄치 않은 경기가 이어졌다.
3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써낸 선수가 65명 중 4명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장하나는 써내 김하늘(23·비씨카드)과 우승경쟁을 펼친 가운데, 우승을 거머쥐었다.
공동 2위 그룹에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장하나는 전반에는 6∼8번에서 연속보기를 범해 3타를 잃는 등 힘든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다른 선수들도 주춤하는 틈을타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하늘과 공동 선두를 이어가던 장하나는 김하늘이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한 타 차 선두로 올라섰고, 남은 홀에서 모두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양제윤은 4∼7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5타를 잃고 김하늘, 김현지(24·LIG손해보험)와 공동 2위(4언더파 212타)에 올라 시즌 2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 선두를 달린 허윤경(22·현대스위스)은 이정민(20·KT) 김혜윤(23·비씨카드), 김해림(23·넵스)과 공동 5위(3언더파 213타)에 자리하며 상금랭킹 1위의 자리를 김하늘에게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