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평회 명예회장이 별세한 지 사흘째인 22일 서울 아산병원 빈소에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 이계안 전 현대차 사장, 김우식 전 부총리 등이 찾았다.
오전 11시 57분 경 조문을 온 정몽준 의원은 “구 명예회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위원장’을 맡으면서 월드컵 유치를 성공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조문을 마친 박용만 회장은 “훌륭한 분이 가셨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오후에도 조문객은 끊이지 않았다. 한승수 전 총리,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강봉균 전 부총리, 김쌍수 전 한전 사장, 진념 부총리, 홍석우 지경부 장관,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강유식 LG 부회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윤윤수 필라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수영 OCI 회장 등이 구 명예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이웅열 회장은 “한미 재계 회의 때 항상 만나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면서 “한국 재계에 있어 좋은 리더를 잃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 이수영 회장은 “그 연세에 영어를 참 잘하셨던 분으로 기억한다”며 “글로벌 감각이 뛰어난 재계의 외교관”이라고 구 명예회장을 회고했다.
앞서 20일에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구자엽 LS산전 회장, 남덕우 전 국무총리, 이희범 경총 회장, 맹형규 행안부 장관, 권재진 법무부 장관,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등이 조문을 왔다.
21일에도 조문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 임태희 전 비서실장,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헌재 전 총리, 김대기 경제수석, 최광식 문화체육부 장관, 권도엽 국토부 장관, 한승헌 전 감사원장, 하금열 대통령 실장, 이헌조 LG 고문, 변규칠 LG 고문,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사장, 사공일 무역협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어윤대 KB회장이 빈소를 방문했다.
같은 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자학 아워홈 회장, 허창수 GS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범LG가(家)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한편 구 명예회장의 빈소는 배우자 문남 여사를 비롯해 장남 구자열 LS전선 회장, 차남 구자용 E1 회장, 3남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딸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이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자제분들의 눈시울이 붉지만 차분한 분위기에서 상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