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배냇, 산양분유 시장 도전장…일동 독주 깨고 내년 점유율 20%

입력 2012-10-18 14:58 수정 2012-10-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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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중앙연구소장 출신인 전석락 아이배냇 대표

분유업계 출신의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된 아이배냇이 산양분유 시장에 도전한다. 기존 일동후디스의 독주를 깨고 시장점유율 15~20%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산양분유 뿐만 기존 젖소의 원유로 만든 분유 시장에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시장 판도가 변화한다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나오고 있다.

18일 전석락 아이배냇 대표는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뉴질랜드 순 산양유아식’을 출시하고 프리미엄 분유 시장에 도전한다”며 “내년도에는 기존 분유 시장에도 진출하는 동시에 중국 등 해외 진출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이배냇이 진출하는 산양분유 시장은 국내 시장 규모 800억원대로 전체 분유 시장 4000억원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일동후디스가 사실상 과점하고 있는 독점 시장이다. 아이배냇은 내년도 매출 300억원을 달성해 국내에서 브랜드를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아이배냇의 제품은 산양유 성분 100%이라는 점과 산양 전문 목장에서 원료를 공급받는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일동후디스와의 차별화 전략이다.

또 아이배냇은 올해 9~10월 한달 간에 걸쳐 뉴질랜드 농무청,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연구소에 자연방사능을 포함한 방사능 검사를 의뢰한 결과 기준치 이하로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

아이배냇은 이같은 경쟁력을 가지고 현재 분유, 이유식을 포함한 유아식 뿐만 아니라 건강식, 영양보충식, 실버식 시장에 진출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특히 아이배냇은 내년 초에는 기존 분유 시장에 진출하고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전 대표는 “효능과 안정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원료는 애초부터 배제하는 순수주의로 기업을 일구겠다”며 “현재 목장의 산양은 8000마리 규모로 시장 반응에 따라 산양 숫자를 늘리고 내년도에 목장을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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